어떤 일을 시작할 때, 아침이 밝아올 때, 분명 할 수 있노라 내스스로를 다스리고 다짐했다. 하지만 변화가 그 순간에 바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서서히 겁에 짙게 물들어 검은색도 아닌 구름색도 아닌 회색도 아닌 얼룩 덜룩한 알수 없음의 상태로 변해버린다. 알수 없음의 상태의 나는 때론 나를 아무것도 없는 평면도면의 점과같은 존재로 느끼게 하고 때론 롤러코스터의 정점에 오른 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 하지만 평면을 걸어가는것보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 걷는것이 더 힘들듯 나는 알수 없음의 상태를 걸어 나와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요즘이다.